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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맘 베짱이 맘

시니어 시작하기 좋은 악기

읽는 시간 약 5분
  • 베짱이 맘의 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베짱이 맘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은퇴 후 제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은퇴 후 하나씩 배우기 시작한 악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젊었을 때는 뭔가를 배우고 싶어도 늘 시간이 부족했어요. 가족 챙기고, 일하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할 여유가 별로 없었지요.

그런데 은퇴하고 시간이 생기면서 조금씩 새로운 것들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우쿨렐레도 배우고, 오카리나도 불어보고, 기타도 잡아봤습니다.

그중에서 “악기는 배우고 싶은데 너무 어려운 것은 자신이 없어요.” 하는 시니어분에게 제가 먼저 권하고 싶은 악기는 오카리나예요.

  • 시작하기 쉬운 오카리나

제가 여러 악기를 접해보니 오카리나는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우선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가 참 편해요. 가방에 쏙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으니 악기 하나 들고 나가는 것이 큰일처럼 느껴지지도 않고요.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알토 C(Alto C)로 시작할 수 있는데, 제가 경험한 가격으로는 약 $30~35(4만 ~ 5만원) 정도였어요.

  • 악보 걱정되시나요

악기를 시작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악보인 것 같아요. “악보를 잘 볼 줄 모르는데 나도 할 수 있을까?”

저도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국민학교 음악시간에 배웠던 정도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었어요.

도레미를 알고 기본적인 음표를 조금 볼 줄 아는 정도라면 처음부터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모르는 것은 배우면서 하나씩 익히면 되니까요.

  • 초보실력을 살려주는 MR 반주

제가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가 MR 반주를 이용하는 것이었어요.

유튜브에서 연주하고 싶은 곡의 MR이나 반주를 찾아 틀어놓고 거기에 맞춰 오카리나를 불어보는 거예요. 혼자 오카리나만 불 때와는 느낌이 정말 달라요.

반주가 같이 나오니까 아직 초보인데도 “어머? 나 제법 잘하는 것 같은데?”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ㅎㅎ

물론 제 실력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니겠지만 반주와 함께 한 곡을 연주하고 나면 제법 그럴듯하게 들려서 연습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혼자 연습할 때도 덜 심심하고요.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주에 맞춰 불었을 때의 작은 성취감도 참 좋았습니다.

  • 어떤 오카리나가 좋을까 ?

오카리나를 알아보다 보면 대표적으로 세라믹과 플라스틱 제품이 있어요.

제가 느끼기에 세라믹 오카리나는 소리가 참 예뻐요. 다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뤄야 하지요.

반면 플라스틱 오카리나는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기 좋고, 요즘은 플라스틱도 소리가 꽤 좋더라고요. 가격은 초보요으로는 거의 비슷해요.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먼저 부담 없는 것으로 시작해서 내가 정말 오카리나를 좋아하는지 경험해보고, 나중에 더 좋은 소리를 원할 때 좋은 악기를 알아봐도 되겠지요.

  • 베짱이 맘이 느낀 오카리나의 좋은점

– 비교적 배우기 쉽다
–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 약 $30~35 (한화 약 4만~5만 원대) 정도로 시작할 수 있었다
– 기본적인 악보만 볼 줄 알아도 시작할 수 있었다
– 유튜브 MR 반주를 이용하면 연습이 훨씬 재미있다
– 플라스틱 제품도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다

  •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음악만이 아니었다

악기를 배우기 전에는 악기 하나 배우면 그냥 노래 몇 곡 연주하게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연습할 일이 생기고, 사람들과 함께할 일이 생기고, 때로는 발표회도 하게 되고…. 무엇보다 “나도 아직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잘하지 못하면 어때요.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같이 웃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참 좋더라고요.

  •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더라고요

혹시 은퇴 후 “시간은 생겼는데 뭘 해야 하지?” 하고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악기가 아니더라도 작은 것 하나를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악기도 좋고, 춤도 좋고, 운동이나 그림도 좋고요. 하다가 나하고 안 맞으면 다른 걸 해보면 되지요. ㅎㅎ

우리 나이에는 남에게 보여주려고 배우는 것보다 내가 즐거우려고 배우는 것도 참 좋잖아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에요. 앞으로 제가 직접 배워보면서 알게 된 것들과 초보자가 궁금해할 만한 정보도 하나씩 공부해서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오카리나를 처음 살 때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까?” 하는 이야기도 한번 해볼게요. 저도 처음에는 몰랐던 것들이 많았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늦게 시작했지만 재미있게 배우고 있는 취미가 있으신가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오늘도 즐겁게, 그리고 조금은 느긋하게.

베짱이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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